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27 13:55

"윤 대통령, '공약 미이행' 사과 선행 필요…행복도시법 개정안 찬성하라"

김종민 새로운미래 세종시갑 후보가 27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김종민 새로운미래 세종시갑 후보가 27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자, 김종민 새로운미래 세종시갑 후보는 이날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문제는 말이 아니라 실천과 진정성"이라며 "세종시 1석을 얻으려는 선거용 꼼수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정성을 위해 사과를 전제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지난 20년 동안 행정수도 이전의 발목을 잡아 왔고 선거 때마다 공약하고 안 지키는 일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진짜 수도론'을 내세우며 대통령실, 국회의 세종 이전을 약속했다. 하지만 2027년 완공하겠다던 대통령 세종집무실 이전은 지지부진하고, 국회의사당 추진위는 구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격주로 세종에서 국무회의를 개최하겠다는 약속조차 지키지 않아 이젠 그 진정성에 의심이 든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미이행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진정성 있는 실천을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국회 완전 이전은 2004년 헌재 판결에 비추어 세종을 행정수도라고 선포하는 것"이라며 "개헌이나 헌재 판례 변경 추진을 선언해야 한다. 개헌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다. 선거용 꼼수가 아니냐는 의심을 지우기 위해서라도 함께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통령 주 집무실 이전을 같이 해야 한다"며 "한동훈 위원장이 행정수도 완성을 이야기하려면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입장을 동시에 밝혀야 한다. 이를 위해 행복도시법 개정안을 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국회의사당 추진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아직 위원회 구성도 하지 않고 추진단만 있는 상태다. 말뿐인 사과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조치와 행동으로 실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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