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30 09:4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성대로 인근에서 김병기 서울 동작갑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성대로 인근에서 김병기 서울 동작갑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3일째이자 첫 주말을 맞아 4·10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선다. 

한 위원장은 30일 오전 경기도 부천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을 시작으로 인천 부평·미추홀·연수·중·서·계양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계양을 지역은 여야 잠룡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이른바 '명룡대전'을 벌이는 곳이다. 한 위원장과 원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40분 계양역에서 집중 유세를 진행하게 된다. 

한 위원장은 이어 경기 김포를 방문한 뒤, 서울로 장소를 옮겨 서울 강서·양천·구로에서 지원 유세에 나선다. 지난 28일 서울을 시작으로 3일 연속 수도권을 순회하는 일정이다. 이는 '수도권 위기론'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한 유세장에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외치며 야권을 겨냥한 발언에 나섰다. 특히 전날에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후보를 비롯, 민주당 공영운(화성을)·문진석(충남 천안갑)·양문석(안산갑)·김기표(부천을) 후보에게 제기된 주요 논란을 거론하며 야권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을 찾아 마포갑 조정훈, 마포을 함운경 후보의 손을 잡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대표는 한강 벨트 사수에 나선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을 송기호 후보 지지 유세를 시작으로 송파갑 조재희 후보 지지 유세, 송파병 남인순 후보 지지 유세를 한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강동갑 진선미 후보 지지 유세를 시작으로 광진을 고민정 후보, 중·성동을 박성준 후보, 용산 강태웅 후보, 영등포을 김민석 후보, 마포갑 이지은 후보, 서대문갑 김동아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선다. 또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이날 경기 화성·수원·용인·이천·광주 등 수도권 공략을 뒷받침하게 된다. 

이 대표는 28일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재판으로 인해 총선 공개 일정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법원 출석 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일각에서 절반을 넘어 압도적 다수 얘기를 하는데 정말 큰일 날 얘기"라며 "보수결집을 노린, 민주개혁 진영의 방심, 교만을 노린 작전이자 일종의 음모"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그야말로 백병전으로, 지지자들의 마음은 거의 결정됐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어느 지지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투표하느냐에 달린 것 같다"며 지지층에 대한 결집을 부탁했다. 

녹색정의당은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이 제주도에서 열리는 4·3민중항쟁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해 제주 표심을 노린다. 김찬휘 상임선대위원장은 충남 천안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새로운미래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은 광주에서 지원 유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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