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11.18 11:24
제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이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원&#8231;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사진=SBS영상캡쳐>

[뉴스웍스=최안나기자]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1원 오른 1181.0원에 장을 시작한 뒤 10시 50분1183.2원까지 올라섰다.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에 올라선 것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직후 환율이 급등했던 지난 6월 27일(1182.3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전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 발언 영향으로 급등했다. 옐런 의장은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증언 자료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비교적 빠른 시간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일 일본은행(BOJ)이 고정금리로 국채를 매입하는 '공개시장조작'을 시행하면서 엔화와 함께 신흥국 통화가 일제히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엔·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엔화에 연동돼 원·달러 환율도 올랐다. 

금융당국은 불확실성이 확대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데 따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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