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4.28 10:48
셀트리온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셀트리온이 바이오 의료 진단기업 미코바이오메드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 '테키트러스트'의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CE 인증은 안전, 건강, 환경, 소비자 보호와 관련해 EU 이사회 지침의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한다는 의미의 통합규격인증이다. 

테키트러스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중화항체 생성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효소면역 분석법(ELISA)을 활용한 진단키트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항체 생성 여부를 진단하는 기존 항체 진단키트와 달리 백신 접종 후 실제 방어 작용을 하는 중화항체가 생성됐는지를 확인 가능하다. 임상 결과 민감도 94.4%, 특이도 100%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중화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 가능한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해 테키트러스트 개발을 추진해 왔다.

셀트리온은 유럽, 미국 등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허가 절차를 밟아 테키트러스트 글로벌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화항체 진단키트 개발로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종합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앞서 항원신속 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등을 개발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테키트러스트는 항원 내지 항체에 발색 효소를 결합시켜 항원-항체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다량 분석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백신 공급이 본격화되는 국가에는 테키트러스트를, 코로나19가 여전히 유행하는 국가에는 디아트러스트를 공급하는 등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종합 포트폴리오가 마련된 만큼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