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5.06 16:42

"한국, 'Vaccine for all' 한 축 돼야…안정적으로 생산할 제조시설 확충 필요"

김민석 국회보건복지위원장. (사진=김민석 민주당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김민석 국회보건복지위원장. (사진=김민석 민주당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바이든 정부의 용기 있는 결정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매일 1만 5000명이 생명을 잃고 매일 80만 명 이상이 새로 감염되는 21세기 최악의 공중보건 위기 속에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건강 불형평(Health inequity)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바이든 정부의 용기 있는 결정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내 제약회사들을 설득하고 EU(유럽연합) 등 다른 국가들을 설득해야하는 쉽지 않은 과정이 남아있지만 20여년 전 미국이 에이즈 치료 약제비를 1만달러에서 300달러로 낮춰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했던 것처럼 이번 위기도 지혜로운 리더십과 집단 지성으로 인류사적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 믿는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또 "5월 21일 한미정상회담이 열린다"며 "하루빨리 지재권 면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국제공조 등을 긴밀히 논의하고,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백신 수급 또한 단단히 챙기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식재산권 면제로 백신 수급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백신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낼 제조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제약시설을 갖춘 우리나라에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신속한 기술이전과 함께 우리가 갖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다면 우리나라가 백신 제조의 허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K방역의 모범을 보였던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Vaccine for all(모두를 위한 백신)'의 한 축이 돼 세계 전염병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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