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5.11 12:11
홍남기 부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월 1~10일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81.2% 증가(일평균 64.7% 증가)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승용차(358.4%), 석유제품(128.2%), 반도체(51.9%) 등 주력상품과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 신산업이 증가세를 견인하는 데 주로 기인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4월 수출증가율(41.1%)이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1~4월 누적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이러한 모멘텀이 5월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가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페섹은 얼마 전 포브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한국을 '세계경제의 풍향계'라고 평가했다"며 "개방형 수출 국가이자 상당한 규모의 무역국인 한국 경제의 움직임은 세계경제가 몇 주 또는 몇 달 뒤 어디로 향할지 힌트를 준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언론 블룸버그가 세계경기의 흐름을 판단하는 '12가지 글로벌 핵심 경제지표'에 미국의 소비자지출, 중국 제조업 PMI 외에도 한국 수출지수를 포함하고 있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며 "우리 수출통계는 10일 단위로 다음날 발표되는 빠른 속보성, 높은 정확도로 세계경제동향을 판단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반등을 견인하고 있는 우리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는 전방위적 수출력 보강에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