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08.06 16:24

농업·대북주 강세

(출처=네이버금융 캡처)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6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카카오뱅크, 네이블, 한화플러스제1호스팩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시초가 5만3700원 대비 1만6100원(29.98%) 뛴 6만9800원에 장을 끝냈다. 카카오뱅크는 시초가 대비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반전하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30조4000억원대로, 기존 금융지주사 중 1위였던 KB금융을 넘어 새 금융 대장주의 자리에 올랐다. 기존 금융주 시총 1·2위인 KB금융(21조7052억원)과 신한지주(19조9666억원)를 앞질렀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 순위에서도 포스코(29조원), 삼성물산(27조원), 현대모비스(26조원), LG전자(26조원) 등을 제치고 12위까지 올랐다.

네이블은 전장 대비 2200원(29.89%) 오른 9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블은 5G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앞서 네이블은 지난 3월 SK텔레콤과 12억8000만원 규모로 2021년 2차 ICT유지보수 AOM, NAG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네이블은 국내외 통신 사업자, 단말제조사, 관공서, 기업에게 유무선 융합 통신 솔루션 및 통신보안 솔루션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한화플러스제1호스팩은 전 거래일보다 900원(30.00%) 급등한 3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상장위원회를 열어 한화플러스제1호스팩(합병대상 세림비앤지)에 대해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화플러스제1호스팩은 기업 인수·합병이 목적인 명목회사로 합병대상은 세림비앤지로 2003년 설립된 포장용 플라스틱 성형용기 제조기업이다. 육가공식품 포장용기와 생분해성 플라스틱 필름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 상장주선은 한화투자증권이 맡았다.

한편, 북미 트랙터 수출이 급증하며 농업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TYM은 전 거래일 대비 480원(22.54%) 상승한 2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TYM은  2분기 호실적 소식에 주가가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 TYM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466억원, 영업이익 242억원, 순이익 16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도 효성오앤비(11.61%↑), 남해화학(6.79%↑), 대동(6.77%↑), 경농(5.12%↑), 대동기어(5.09%↑) 등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은 남북경협주도 강세를 보였다.

신원은 전 거래일보다 415원(18.61%) 오른 2645원에 장을 마쳤다. 신원은 여성브랜드와 남성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이다. 이날 남북 간 경제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미 의회조사국(CRS)이 최근 갱신한 '대북 외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CRS는 성 김 대북 특별대표의 예상을 토대로 "바이든 정부의 접근법은 단계별 비핵화에 상응해 일부 제재 완화를 제공하려는 구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만약 북미 대화가 재개되면 의원들은 보다 이르고 광범위한 북한 비핵화를 얻으려는 대신 단기적이고 점진적인 북한 핵 프로그램 해체를 추진하는 바이든 정부 목표의 가치에 관해 토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도주의 지원을 제재 여파에서 더 효과적으로 보호하도록 행정부를 압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에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는 인디에프(12.08%↑), 녹십자(6.92%↑), 아난티(6.67%↑), 제이에스티나(5.83%↑), 현대엘리베이(4.68%↑), 인지컨트롤스(4.13%↑) 등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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