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08.12 16:17

팍스넷, 상장폐지 결정으로 정리매매 절차 돌입

(출처=네이버금융 캡처)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12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플래티어, 원방테크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플래티어는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두 배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에 성공했다. 플래티어는 이날 시초가 2만2000원 대비 6600원(30.00%) 오른 2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는 1만1000원에 형성됐다.

앞서 플래티어는 지난 4~5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249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증거금은 6조1846억원이 몰렸다. 플래티어는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컨설팅·솔루션 개발·유지보수 사업과 플랫폼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원방테크는 전장 대비 1만3000원(29.82%) 오른 5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하면서 병상부족 우려가 나오자 급등세를 보였다. 또 원방테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무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번 무상증자는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한다. 배정 기준일은 오는 27일이며, 신주는 다음 달 14일 상장한다.

원방테크는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공정에서 공기중 미생물(세균, 바이러스 등)에 의한 오염 및 과입자 제어·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클린룸 산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는 병원의 무균 수술실, 수술실, 중환자실, 격리실 등에 사용된다. 

한편, 미국 친환경차 정책 강화와 현지 배터리 공장 증설 등의 소식에 따라 이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코스모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3250원(21.52%) 상승한 1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코스모화학은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이차전지 관련주인 엠케이전자(17.96%↑), 신성델타테크(11.70%↑), 동화기업(8.29%↑), SK아이이테크놀로지(7.41%↑), 에코프로(6.83%↑), 이랜텍(6.78%↑), 상신이디피(6.23%↑), 테이팩스(5.69%↑), 엘앤에프(5.04%↑) 등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이날은 반도체 업황 우려가 지속되면서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흔들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500원(1.91%) 하락한 7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업황 우려에 전거래일보다 0.24% 빠지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도 같은 날 1.16% 하락했다. 또 4분기부터 D램 가격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시장조사기관의 전망에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주는 시장조사기관 프렌드포스는 PC 제조업체들의 과도한 재고로 D램 가격이 4분기 최대 5% 하락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트렌드포스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규제 점진적 해제로 노트북 수요 둔화는 PC의 D램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를 둔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소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4.74%↓)의 주가는 연일 약세를 보이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상장폐지가 결정된 팍스넷은 정리매매 절차에 돌입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팍스넷은 전 거래일보다 80원(9.76%) 오른 9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9.27% 상승하며 롤러코스터 등락폭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폐지 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됨에 따라 11일부터 정리매매 절차를 재개한다고 9일 공시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지난 6일 팍스넷이 제기한 상장폐지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데 따른 것이다.

팍스넷은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증권관련 전문 사이트로, 2019년부터 2년 연속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은 상장사다. 2019~2020년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기업 회계법인 모두 감사범위제한 및 감사절차 제약,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 평가를 받아,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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