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8.21 17:28
지난해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한새 기자)
지난해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한새 기자)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지난해 수요 부진으로 코스닥 상장을 철회했던 밀리의 서재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11월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이유로 코스닥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밀리의 서재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주식수는 150만주로,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2만3000원이다. 이후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을 거쳐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 2016년 설립해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도서 IP를 기반으로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도슨트북과 오브제북 등 다양한 도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했다. 지난 2021년 9월 지니뮤직에 인수됨에 따라 KT그룹에 편입된 바 있다.

밀리의 서재의 보유 독서 콘텐츠는 약 15만권, 파트너 출판사 약 1800곳을 확보했다. 전체 구독자 중 2030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에 달할 정도로 MZ세대의 호응을 받고 있다. 현재 약 640만명(2023년 7월 기준)의 누적 구독자수를 기록했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458억원의 매출과 4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6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밀리의 서재는 오리지널 IP 확보와 신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전자책 구독모델 및 참여형 비즈니스에 성공한 밀리의 서재는 다양한 독서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독서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의 일상을 가치 있고 즐겁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출판 업계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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