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9.11 16:32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두산이 자회사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앞두고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두산우 ▲두산2우B(이상 코스피) ▲에스피시스템스 ▲드림씨아이에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전 거래일보다 3만2300원(27.65%) 오른 14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인 두산우는 전장 대비 1만7300원(29.88%) 상승한 7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2우B는 전 거래일보다 3만1700원(29.96%) 오른 13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산의 상승은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의 IPO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탓으로 보인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1000~2만6000원이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두산로보틱스의 적정주가를 공모가 희망밴드보다 높은 2만9000원을 제시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5.4%이며 4위 수준"이라며 "지난해 매출액은 450억원이며, 로봇팔과 솔루션, Recurring(SW·렌탈) 부문 성장을 통해 2026년 2520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CAGR) 53.9% 성장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5150원(29.77%) 뛴 2만2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드림씨아이에스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 덕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드림씨아이에스에 대해 "시가총액 약 10조원의 글로벌 CRO 기업 '타이거메드'가 최대주주"라며 "대부분 국내 CRO 기업들의 경우 해외 임상시험 지원이 어려운 반면, 동사는 글로벌 52개국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타이거메드를 통해 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에스피시스템스는 전 거래일보다 4530원(30.00%) 오른 1만9630원에 장을 마쳤다. 에스피시스템스는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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