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9.12 15:37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이차전지 열풍을 이끈 일명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전 금양 홍보이사)가 금양 재직 시절 투자일임사에서 겸직했다는 논란이 커지며 에코프로, 금양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급락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장보다 5만원(5.10%) 하락한 9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각각 4.31%, 2.50% 하락했다. 금양도 전 거래일 대비 7900원(6.02%) 떨어진 12만3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밧데리아저씨' 박 작가가 투자자문사에 겸직하며 불공정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작가는 지난해 2분기부터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상근직으로 투자운용본부장직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지난 5월 금양에서 홍보이사직을 그만둘 때까지 겸직한 것이다.

넥스테라투자일임 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박 작가가 운용한 계약 수는 총 7건으로 119억3500만원 규모다. 현재는 사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투자일임사의 본부장이 이차전지 회사 임원을 겸직하면서 관련주를 추천한 것은 겸직금지·이해상충방지 등 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박 작가는 "금양과는 IR 대행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법률자문을 거쳤고 병행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코스닥에서 퓨런티어 홀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퓨런티어는 전장 대비 9100원(29.69%) 오른 3만9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퓨런티어는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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