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기자
  • 입력 2017.08.02 12:09
<사진출처=채널A '외부자들'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영길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 지난달 16일부터 8박9일간 독일 스위스 등을 방문, '최순실 루트 따라잡기'를 한 결과에 대해 털어 놓았다.

안 의원은 "내부자들의 전언"이라는 전제 하에 "최씨일가 재산은 박정희 재산으로 본다. 이 재산을 최태민이 관리했고 이를 최순실에 줬고 정유라에 승계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은행원 출신 교포의 제보를 바탕으로 "최순실 명의로 돼 있는 재산은 없다. 단지 조력자들로 의심되는 사람들의 회사들이 90년대부터 페이퍼컴퍼니로 만들어졌다가 없어지는 게 500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 "1976년 스위스에 외환은행 사무소가 개설됐다고 했다. 그런데 아무런 무역 거래가 없는 스위스에 왜 만들었는지 확인해보라고 했다"며 "당시 프레이저 보고서에 따르면 박근혜 통치자금이 취리히에 있다고 했다. 당시 외환은행 지점장이 박근혜 사촌인 홍세표이다. 그때 코리아게이트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 의원은 “그 시점이 맞물린다. 이런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제보를 받고 하나은행 노조를 통해 서류를 추적했다. 그게 사실이더라. 놀라웠다. 지금 이순간도 최순실만 감옥에 있을 뿐이지, 은닉 재산과 조력자들은 활발하게 작동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방송 시작에 “이 자리에 검찰과 국세청, 관세청을 향해 피를 토하는 심정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왔다”며 강력한 수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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