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12.01 09:46

중국의 위안화가 세계 자본시장에서 통용되는 기축통화 편입에 성공했다. 이제 위안화는 무역거래는 물론 환율결정시 기준통화로 작동할 수있게된 것이다.

정치적으로 공산주의를 선택하고 있는 국가의 통화가 세계 기축통화로 편입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국제통화기금(IMF)는 30일(현지시간) 열린 집행이사회에서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을 결정했다. 이로써 위안화는 미국 달러화, 유럽연합(EU)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에 이어 SDR 바스켓에 편입되는 5번째 통화가 됐다.

위안화의 SDR 바스켓 편입 비율은 10.92%로 정해졌다. 이는 미국 달러(41.73%), 유로화(30.93%)에 이어 3번째로 높다. 엔화(8.33%)와 파운드화(8.09%)의 비율은 위안화보다 낮아졌다. 이로써 위안화는 이날 편입 결정과 동시에 세계 3대 통화로 급부상하게 됐다.

국제금융 차원에서도 1980년 16개 통화로 구성돼 있던 SDR 바스켓이 5개 통화로 축소되고 1999년 유로화가 탄생한 이래 가장 큰 변화다. 1999년에는 기존의 SDR바스켓 편입 통화였던 독일의 마르크와 프랑스의 프랑이 유로화 탄생에 따라 유로 단일화폐로 통합된 변화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IMF는 이날 집행이사회 결과를 발표하는 성명에서 IMF는 위안화의 SDR 통화 편입 결정을 "편입 통화의 수를 16개에서 5개로 줄인 1980년의 결정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SDR 통화군에 대한 크나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