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7.11.16 09:49
김상곤 교육 부총리가 수능을 일주일 연기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브리핑>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상곤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포항지역을 찾아 피해현황 및 피해복구작업 상황을 점검했다.

16일 김 부총리는 포항교육지원청에서 지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포항고등학교 등 3개 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특별교부금을 선지원하고, 내진 보강사업 조기 완료를 위한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체험중심의 재난대비 교육·훈련 강화 등 안전 위협요소를 개선할 수 있도록 모든 행·재정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5일 포항에서 규모5.4의 지진이 발생하자 ‘상황관리 전담반’을 구성하고, 이후 김 부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수능시험 비상대책본부’로 확대·운영했다.

지진 피해지역 및 규모를 신속히 파악해 긴급조치를 실시한데 이어, 오는 21일까지 교육부, 경북교육청, 교육시설재난공제회 등 민관합동점검단을 구성해 수능시험 고사장 및 피해학교 현장 정밀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15일 22시 기준으로 포항·대구지역 등 60개교에서 시설피해가 발생했으며, 포항지역 유·초·중·고 187개교는 오는 17일까지 임시휴교하기로 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학생 안전을 위해 수능 1주일 연기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수험생과 가족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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