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12.08 09:29
<사진=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오는 12일 진행되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누가 되든 말든 관심이 없다"며 "누가 당선될지 예측하는것 자체가 치욕"이라고 독설을 쏟아냈다.

정 전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의 "제1야당, 166석의 당이 원내대표 경선하는데 이렇게 흥행 안 되기도 처음인 것 같다"는 지적에 "당 자체에 관심도 없을뿐더러 그렇게 대표라고 나온 사람들도 별로 그렇게 눈에 띄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렇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진행자 김현정 PD의 "친박 후보로는 홍문종, 유기준. 친홍계 후보로는 김성태 의원이 꼽히고 있고 중립지대 후보들은 한선교 의원으로 단일화를 했다. 홍문종, 유기종, 김성태, 한선교. 누가 제일 유력하다고 예측냐"는 질문에 "저는 별로 다들 마뜩치 않기 때문에 예측 자체를 하기 싫다. 자존심 상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진행자의 "그래도 좀 해보라"는 요구에도 "이런 분들한테 예측을 한다는 게 자존심이 상한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웃기지 않냐"면서 "친박이 없어졌단다. 참 옛날에 그렇게 박근혜 대통령 호위무사 노릇 하면서 온갖 추태를 다 보이다가 이제는 뭐 다른 소리하고 그런 사람들이 대표라고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김성태 의원을 겨냥해 "또 한 사람은 뭐 자유한국당 당도 아니다라고 욕하다고 나갔다가 또 불리하니까 다시 들어왔다"고 비판했다.

또 "한 사람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언제 친박이었는지 딴청부리고. 이런 분들이 대표 나온다는데 거기에다 예상까지 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저한테서는 정말 치욕"이라며 "아무나 누가 되든지 말든지"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한편, 이 자리에서 진행자 김현정 PD는 "오늘 너무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지금 독설을 쏟아내시니까 제가 생방송인데 괜찮을까 싶을 정도"라며 진땀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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