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12.18 09:15
<사진=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62명의 당협위원장 교체에 대해 "보수궤멸의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고통스럽고 아프지만 청산할 것은 청산하고, 감내할 것은 감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를 떠나, 인간적인 소회를 밝히고 싶다"면서 "사람은 누구나 희생의 문제에 있어서는 아무리 그것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더라도 자신의 일로 닥치면 받아들이지 못하고 억울해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어 "마음이 아프다. 지금 이 시간 자신을 돌아본다"면서 "지난 총선, 공천에서 비참하게 탈락하고도 무소속으로 당선 했으니 다른 사람보다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서도 "과연 따뜻하게 편안하게 제 자리로 돌아갈 자격이 있는지 돌아본다"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사람은 누구나 희생의 문제에 있어서는 아무리 그것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더라도 자신의 일로 닥치면 받아들이지 못하고 억울해 한다"고 서청원 의원, 류여해 최고위원 등이 불만을 제기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남겼다.

그는 "인적청산에 대해 100% 공감하고 대의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과연 청산대상이 아닌지, 저는 과연 정치권에 남아있을 명분이 있는지, 깊이 생각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결과에 대해 책임 지는 것이 정치라면 저는 정치적 판단과 정치를 참 잘한 것"이라고 자신의 복당에 대해 자평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정치 참 어렵다. 정치라는 옷이 제게 잘 안 맞는 것 같기도 하다"면서도 "당분간 당 대변인직에 최선을 다하면서, 많은 분들과 대화하고 의견을 구하며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17일 자유한국당이 서청원(경기 화성시갑)·유기준(부산 서구·동구)·배덕광(부산 해운대구을)·엄용수(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암군·창녕군) 의원과 류여해 최고위원 등을 포함해 총 62명의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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