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1.05 11:43
라돈가스 공포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평범한 주택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의 10배 이상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라돈가스를 줄이는 방법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2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라돈 전문가 변강태씨는 "배출 파이프를 벽 내부에 숨김으로써 미관상 좋고, 바닥에 있는 여러 이음새를 보다 효과적으로 밀폐 할 수 있다. 이는 건물아래 음압형성에 도움이 됨으로써 전체적인 라돈 저감 효율을 높여 주며, 냉. 난방 된 실내 공기가 바닥이나 외부로 새어 나가는 것을 줄여 운영 경비 절감에 효과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축 공사를 시작하기 전 전문장비를 사용해 건축부지의 토양 내 라돈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는 공사의 규모와 방법을 가늠하는데 도움이 된다. 토양 내 라돈농도와 지질구조에 따라, RDR Index(RDR Mat:라돈가스포집 매트, RDR membrane:라돈가스 차단막)를 바닥에 설치함으로써 토양배기법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4일 JTBC에 따르면 강원도 원주의 한 평범한 주택에 사는 가족들은 라돈 때문에 겨울에도 현관문과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두꺼운 패딩을 입은 채 텐트 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라돈(Rn, Radon)은 지각을 구성하는 암석·토양 등에 있는 우라늄이 핵분열할 때 발생하는 방사성 가스로 색도, 맛도, 냄새도 없는 대표적 발암물질이다. 흡연에 이어 두 번째로 폐암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로 연간 자연 방사선 노출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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