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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2.22 10:00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정부와 산업은행은 GM의 5000억원 증자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부실을 정부가 책임질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28억달러 상당의 신규 투자에는 조건부로 참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22일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을 만나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정부 관계자는 “정부와 산업은행은 GM이 한국지엠에 빌려준 27억달러 상당의 대출금을 출자전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산업은행의 한국지엠 보유 지분 만큼인 17%(약 5000억원)를 증자해달라는 요청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국지엠의 경영부실을 스스로 책임지도록 하고 장기 투자 약속과 경영 견제장치들을 마련한다는 전제로 신규 투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GM은 본사 차입금 27억달러를 출자전환하기로 하고 산업은행에 지분율에 맞춰 5000억원을 증자해달라고 요청했다. 연간 2000억원에 달하는 이자를 발생시키는 차입금 27억달러를 해소하지 않으면 경영정상화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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