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임성규 기자
  • 입력 2018.02.22 15:06
조광한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사진=임성규 기자>

[뉴스웍스=임성규 기자] 조광한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오전 남양주시청 브리핑룸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남양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광한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이번 지방선거에 달렸다"며, "경기도 선거의 시금석인 남양주에서 시민과 함께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양주를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한 도시모델의 획기적 변화를 약속했다.

조 부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행정관과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관으로 활동한 민주당의 '터줏대감'이다. 그는 "개혁이 성공하려면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가 함께 싸워야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성공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 부위원장은 "남양주시장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승리를 판가름하는 시금석"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역대 지방선거의 경우 민주당이 남양주시장 선거에서 이길 때 경기도지사 선거도 승리했지만, 지난 4번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남양주시장과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모두 패배한 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조 부위원장은 특별히 자신이 민주당의 단합을 이끌 정치인임을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모두 모셨던 내가 민주당원과 남양주 시민의 마음을 모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를 이어받아 남양주에서 민주당을 단결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는 남양주의 비전으로 '서울의 부속도시가 아닌 자족도시'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 16년 동안 남양주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았다"며, "도시 경제를 살리고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양주의 대담한 변화를 위한 '인물론'을 내세웠다. 그는 "남양주를 경기도·서울시·중앙정부와 연결시킬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누구보다 정부 정책과 예산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다.

조광한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사진 가운데)이 22일 오전 11시 남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남양주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임성규 기자>

조 부위원장은 지난 1990년 당시 '꼬마 민주당'으로 불리던 민주당 당직자 공채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 "엄마는 4년 동안 참았습니다"라는 카피의 정당홍보물을 기획하며 '홍보의 귀재'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이날 취재진이 수도권정비촉진법·군사보호구역·그린벨트·한강수계한강보호법 등 남양주는 4대 중첩규제가 있어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질문에 조 부위원장은 중앙정부와 원만히 해결해서 남양주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조광한 부위원장은 1998년 김대중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2003년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을 역임한 데 이어 한국가스공사 감사, 미국 조지타운대 객원연구원, 군장대 석좌교수 등을 거쳐 현재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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