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3.23 11:35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전경. (사진=주한러시아 홈페이지)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전경. (사진=주한러시아 홈페이지)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대규모 총격과 관련해 한국인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23일 "현지 언론 보도와 한인회 등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사관은 러시아에 체류 중인 국민에게 총격 사건 장소 및 인근지역, 테러 위험이 큰 다중이용시설(대형쇼핑몰, 주요관광지 및 대중교통시설 등) 이용을 삼가는 등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공지했다.

대사관은 "주변 지인 중 장소 또는 인근 지역을 방문해 부상을 당하신 분이 있으면 대사관으로 연락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지난해 기준 러시아 전역에 거주 중인 한국인은 약 3600명으로 추산된다.

한편 모스크바 북서부의 공연장 크로커스 시티홀에서 무장 괴한의 무차별 총격에 이은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과 경찰이 현장에 배치돼 통제하고 있으며, 공항·기차역·지하철 내 보안조치 등 모스크바 전역의 경계가 강화됐다.

모스크바 소뱌닌 시장은 주말 동안 모든 스포츠 및 문화 등 행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으며 주요 대학에서는 23일 수업 취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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