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4.19 16:13
<사진=SBS뉴스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얼굴에 물뿌리기 갑질 파문이 사그러들기도 전에 그의 어머니인 이미경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폭로가 나왔다.

18일 SBS뉴스는 이 이사장의 음성으로 추정되는 음성파일을 공개하며 지난 2013년 당시 자택의 공사를 맡았던 작업자들에게 폭언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SBS가 공개한 음성파일에는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세트로 다 잘라버려야 해! 잘라!” “아우 저 거지같은 놈" "이 XX야. 저 XX놈의 XX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이 음성파일을 제보한 당시 작업자 A씨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녹취파일 속 목소리의 주인공은 조 회장의 부인이자 조현민 삼 남매의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라고 증언했다. 

A씨는 이어“아침에 오면은 ‘오늘 뭘 보자, 뭘 보자’ 해서 한참 그런 식으로 얘기하고 성질을 냈다”면서 “무릎을 앞에다 꿇리고 갑자기 따귀를 확 때렸는데 직원이 고개를 뒤로해서 피했다. 그랬더니 더 화가 나서 막 소리를 지르면서 무릎 꿇은 무릎을 걷어찼다”며 이 이사장의 갑질을 폭로했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회사 밖에서 일어난 일이라 녹음 속 목소리의 여성이 이 이사장이 맞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힌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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