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5.03 10:48
<사진=바른미래당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하 의원은 3일 바른미래당 제14차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전날 홍 대표의 "원래 창원에는 빨갱이들이 많다"는 발언을 지적하며 바퀴벌레를 거론하는 등 비판을 쏟아냈다.

하 의원은 이 발언을 거론하며 "어제 홍준표 대표가 빨갱이 장사 한 번 더하려고 했다가 코너에 몰리니까 빨갱이 개념을 바꿨다. 홍준표식 빨갱이 개념은 반대만 하는 사람"이라며 "경상도에서는 반대만 하는 사람을 빨갱이라고 그런다. 그런데 저는 이것을 홍준표식 빨갱이, 줄여서 홍갱이라고 명하겠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이어 "빨갱이보다 홍갱이가 더 문제다. 홍갱이는 정말 대한민국의 바퀴벌레"라며 "우리 국민들도 빨갱이 장사하는 홍갱이들 척결하기 위해서 일어서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반대만 하는 홍준표식 빨갱이, 홍갱이들을 대한민국에서 완전히 몰아낸다는 각오로 홍준표 대표가 공천한 후보들, 우리 국민들이 심판해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 대표는 전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지역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 행사장 입구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시위자들을 향해 "원래 창원에는 빨갱이들이 많아"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홍 대표는 파문이 확산되자 홍 대표는 "경상도에선 반대만 하는 사람을 두고 우리끼리 농담으로 '빨갱이 같다'고 한다"고 수습에 나섰으나 파문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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