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5.03 11:00
<사진=박범계 의원(좌), 홍준표 대표(우)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빨갱이' 발언에 대해 직설적 비판을 가했다.

박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대표에겐 자기 견해에 반대하면 빨갱이군요. 남경필, 유정복, 김태호 등 한국당 후보들도 홍 대표의 위장쇼 주장에 반대하는데 그러면 이분들도 빨(갱이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점점 홍준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좀 더 대표를 하셔야 하는데…"라고 비꼬아 말했다.

한편, 홍 대표는 지난 2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지역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 행사장 입구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시위자들에 대해 "원래 창원에는 빨갱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경상도에선 반대만 하는 사람을 두고 우리끼리 농담으로 '빨갱이 같다'고 한다"고 수습에 나섰으나 파문은 진화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홍대표가) 경상도에서는 반대만 하는 사람을 빨갱이라고 그런다. 그런데 저는 이것을 홍준표식 빨갱이, 줄여서 홍갱이라고 명하겠다"며 "빨갱이보다 홍갱이가 더 문제다. 홍갱이는 정말 대한민국의 바퀴벌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반대만 하는 홍준표식 빨갱이, 홍갱이들을 대한민국에서 완전히 몰아낸다는 각오로 홍준표 대표가 공천한 후보들, 우리 국민들이 심판해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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