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5.08 08:53
<사진=페이스북 홍익대학교 '대나무숲'>

[뉴스웍스=김동호기자] 홍익대학교 회화과 누드크로키 수업 중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한장의 사진이 온라인커뮤니티상에 유출되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커뮤티니에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의 누드크로키 수업에 모델로 선 한 남성의 누드사진이 그대로 공개됐다.

이에 페이스북 '홍익대학교 대나무숲'에는 “홍익대 ㅎㅎ과 1학년 전공 수업 누드 크로키 시간에 어느 학생이 남자 모델의 얼굴과 성기가 그대로 나오게 몰카를 찍어 워마드 사이트에 올렸다. 과 차원, 미술대학 차원, 대학 차원에서 이 사건을 쉬쉬하지 마시고 공론화하셔서 제대로 범인 처벌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진상규명도 늦고 일처리도 늦다. 왜 아직도 진상규명 안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이 사건 덮히면 피해 보는건 억울한 미대 학생들이다. 빨리 진상규명과 수사를 진행 해달라. 이건 무관용원칙이 적용되야하는 몰래카매라 성범죄"라고 조속한 대응을 요구했다.

이에 홍익대측은 해당 사진을 올린 범인을 찾고자 노력했으나 찾지 못했고, 파문이 확산되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6일 이와 관련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이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영은 한국누드모델협회 회장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피해 남성 모델의 근황을 전했다.

하 회장은 그 남성 모델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활동을 하던 사람이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얼굴이 알려져 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하 회장에게 "너무 잔인하다. 무섭고 두렵고 떠나고 싶다"며 현재 겪고 있는 고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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