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5.16 17:23
오달수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배우 오달수가 '미투' 사건에 지목된 후 병원에 입원했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연극배우 엄지영을 언급한 일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말 오달수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남녀가 성관계를 맺음에 있어서 그에 대한 의사가 서로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저와 관계를 맺은 상대 여성이 그 기억을 고통으로 인식한다면, 거두절미하고 일단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2001년 이혼한 상황이었고, 2003년 당시 저는 35살, 엄지영 도 약 30살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엄지영씨가 방송에 출연하신 날, 저는 엄지영씨의 말씀을 듣고 이미 성숙한 두 남녀 간에 모텔에서 벌어진 일들이 제가 아는 단어, '성추행'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머릿속에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었다. 따져 묻고 싶은 부분도 있었고, 반박하고픈 마음도 들었던 게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후에는 그분이 방송에 출연하여 자신의 심정을 고백하는 모습을 떠올렸고, 지난 기억에 대한 깊은 사죄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16일 다수의 연예 매체는 "오달수가 2월 성추행 사건에 휘말린 후 서울을 떠나 부산 자택에서 칩거하다 스트레스를 버티지 못하고 병원 신세를 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달수의 측근은 "최근 병문안을 다녀왔다. 한 달 동안 먹은 것이라곤 밥 두 공기가 전부라고 한다. 오로지 술에 의지한 채 살았다고 하더라”라며 “혹시나 싶은 마음에 가족이 오달수 옆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는 일이지만 함께 일했던 입장에서 무언가 쉽게 말하기가 힘들다"고 전했다.

오달수는 입원한 적은 있지만 현재는 퇴원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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