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8.05.20 11:22

"고인 뜻 따라 가족외 조문 조화 정중히 사양"

[뉴스웍스=박경보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20일 오전 9시 52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구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수차례 뇌수술을 받고 투병 중이었으며 최근 상태가 악화하면서 서울대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LG그룹 관계자는 이날 구 회장이 가족이 지켜보는 다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조용하고 간소하게 장례를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에 뜻에 따라 비공개로 가족장 치르기로 했다.

이에 가족 외의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기로 했다. 유족 측은 애도의 뜻은 마음으로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밝혔다.

구 회장은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마다하고 소탈하고 겸손하게 살아왔으며, 자신으로 인해 번거로움을 끼치고 싶지 않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인의 뜻을 따르기 위한 것이라고 LG그룹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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