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7.16 09:07
<사진=네이버 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아트사커’ 프랑스가 ‘동유럽의 복병’ 크로아티아를 꺾고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랑스는 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앙투안 그리에즈만, 폴 포그바, 킬리안 음바페 등 팀 주축선수들의 연속골에 힘입어 이반 페리시치와 마리오 만주키치가 2골을 만회한 크로아티아를 4-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은 지난 1998년 자국에서 열렸던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반면 사상 첫 월드컵 결승에 올라 우승을 노렸던 크로아티아는 프랑승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전까지는 세차례의 연장전을 치른 크로아티아가 체력적 열세를 보이며 프랑스에 이끌려 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팽팽한 접전이었다.

선취골을 프랑스의 몫이었다. 프랑스는 전반 18분 크리즈만의 프리킥이 크로아티아 만주키치 머리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이어진 크로아티아의 반격에서 전반 28분 이반 페리시치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랑스는 이후 전반 38분 얻어낸 코너킥에서 상대방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PK를 얻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당시 주심은 상황이 애매하다고 판단해 비디오판독(VAR)을 선언했으나 결국 패널티킥이 주어졌다.

전반을 2-1로 마친 프랑스는 후반 14분 크로아티아 골문 앞 혼전 속에 포그바가 멋진 중거리슛을 터뜨려 한골을 추가하며 3-1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6분 뒤 신예스타 음바페가 다시 한번 골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의 추를 프랑스쪽으로 넘겼다. 음바페의 이날 골은 지난 1958년 브라질의 펠레 이후 60년만에 10대 선수 월드컵 골로 기록됐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4분 만주키치가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만회골을 성공시켰으나 승부를 되돌릴수는 없었다. 

결국 4-2,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은 프랑스로 결정지어졌다. 

한편, 이날 크로아티아는 우승에 실패했지만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이 대회 골든볼(MVP)에 선정됐다. 이어 최우수 골키퍼상인 골든글러브는 벨기에의 티보 쿠르투아에게, 영플레이어상은 프랑스의 음바페가 차지했다.

또한 이번 대회 득점왕(골든부트)는 6골을 기록한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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