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0.12 11:15
임우재 장자연 이부진 (사진=YTN 캡처)
임우재 장자연 이부진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故 장자연과 35번 통화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임우재 이부진 사장의 러브스토리도 재조명되고 있다.

임우재 전 고문은 이부진 사장과 결혼 당시 삼성 계열사의 평사원이었다. 두 사람은 삼성가 자녀와 평사원의 만남으로 세기의 러브스토리라고 불리며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두 사람은 서울 상일동에 있는 지체부자유아 보호시설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우재 전 고문은 단국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2월 에스원 사업기획실에 근무했으며 격주로 봉사활동을 했다. 임우재 전 고문과 이부진 사장은 봉사활동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남을 가졌고 주변의 반대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했다.

이후 임우재 전 고문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는 미국 본사 전략팀을 거쳐 2005년 삼성전기 기획팀 상무보로 승진했고, 2009년 12월 전무, 2011년 부사장에 오르며 초고속 승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부진 사장은 2014년 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을 냈고 임우재 전 고문은 2016년 이부진 사장을 상대로 1000만원의 위자료와 1조 2000억원 상당의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맞소송을 제기했다. 2017년 법원은 이부진 사장은 임우재 전 고문에게 86억원을 주라고 판결했다. 임우재 전 고문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한편, 11일 MBC 측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고 장자연 씨가 숨지기 전 장 씨와 35번 통화한 사실이 알려졌다"라며 "하지만 당시 경찰과 검찰은 임 전 전무를 단 한 차례도 조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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