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10.16 17:59
(사진=남양유업)
(사진=남양유업)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국내 유업체 1위 서울우유에 이어 남양유업도 흰 우유 가격을 5년 만에 올린다. 이는 원재료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른 데 따른 것으로 매일유업, 빙그레 등 타 유업체들도 가격인상을 결정할 지 주목된다.

실제 지난 2013년 한 차례 우윳값이 인상될 당시 서울우유에 이어 남양, 매일유업도 함께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이 때문에 업계는 매일유업과 빙그레 역시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양유업은 순차적으로 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4.5%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상 이유에 대해 회사측은 지난 2013년 이후 5년만에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원유기본가격 인상 및 그간 누적된 생산, 물류비용 증가, 주 52시간 도입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 대표 제품인 '맛있는 우유 GT' 200㎖는 33원, 500㎖는 50원이 인상된다. 1ℓ는 900㎖로 용량이 바뀐다.

앞서 지난 7월 원유기본가격조정 협상위원회도 원유수매가격을 4원 인상했다. 원유수매가격이 인상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 8월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우유 납품가를 3.6% 인상(ℓ당 90원 안팎 상승)하면서 연쇄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우선 남양유업은 이번 인상에 따른 가계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통채널별로 할인행사 및 덤증정 프로모션을 열 계획이다.

한편, 매일유업은 시장상황과 소비자 반응을 고려해 가격 인상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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