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1.01 14:35
헤메넴 (사진='제천 대신 말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영상 캡처)
헤미넴 (사진='제천 대신 말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에서 할로윈 파티 도중 1억원의 돈다발을 뿌린 '헤미넴(가명)'과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헤미넴은 "주 수입원은 투자 분석에 관한 강연이다. 나는 사실상 개인 애널리스트(투자분석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파생상품 투자를 하다 100억원 가까이 날렸지만 투자를 통해 회복했다.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 비트코인과 투자, 무역을 겸하는 회사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매체는 "주 수입원이 투자 분석에 관한 강연"이라는 그의 주장은 사실 확인이 안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미넴은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한 '소통회' 이외에는 알려진 행보가 없으며, 소통회 참석자들은 "헤미넴은 주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한다. 주식과 비트코인 투자에 대해서도 말한다"며 "소통회 참석자 가운데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으면 지분을 받는 대신 돈을 투자하는 '에인절 투자'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 한 참석자는 "계속 '주식과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월급쟁이가 되지 말라'는 말을 반복했다"며 "에인절 투자 방식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오전 2시 헤미넴은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에서 5만원짜리 지폐 다발을 사람들을 향해 던졌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돈을 줍기 위해 달려들었고 이 과정에서 한 명이 부상을 당했다.

강남경찰서 측은 "헤미넴의 재산 형성 과정과 에인절 투자 등을 명목으로 소통회 참석자와 만나는 과정에서 불법 소지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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