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8.11.04 15:51
이재명 경기지사의 페이스북 메시지(사진: 이재명 페이스북 캡쳐)
이재명 경기지사의 페이스북 메시지(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캡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경찰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친형인 고(故) 이재선 씨의 강제입원 수사를 겨냥해 “직권남용으로 형님을 강제입원시키려 했다는 경찰 수사결과에 잠시 말문이 막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찰은 대면 진찰 거부하는 환자에 대한 강제대면 진찰 절차 진행을 '대면 진찰 없이 대면 진찰을 시도했다'는 무지몽매한 순환논리로 '직권남용죄'라 주장하고 그에 맞춰 사건을 조작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대다수 경찰관은 격무 속에서도 나라에 충성하고 국민에 봉사하고 있는데 이 사건 수사 경찰과 지휘라인은 권한을 남용하고 정치 편향적 사건조작으로 촛불 정부 경찰의 명예와 권위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모른다면 법률 무지요 안다면 사건 조작인데, 이런 경찰이 독자수사권을 가지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니 모골이 송연하다"면서 "부득이 수사경찰과 지휘라인을 고발인 유착, 수사기밀 유출, 참고인 진술 강요, 영장신청 허위작성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런 행보를 '자신의 사건과 관련해 선제적인 강공을 띄운 것은 자신의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한편, 검경을 분리시켜 대응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고 보는 시각이 적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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