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1.07 14:14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 영향으로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하락했다.

7일 금융감독원의 ‘2018년 9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4%로 전월말 대비 0.07%포인트 내렸다. 다만 1년 전보다는 0.11%포인트 높았다.

이는 9월중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2조3000억원으로 신규연체 발생액 1조3000억원을 상회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연체채권 잔액은 8조6000억원으로 1조원 줄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79%로 전월말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78%로 0.02%포인트 내렸다. 다만 올해 4월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한 성동조선해양 영향으로 지난해 9월말보다는 1.38%포인트 높다. 올해 3월말 0.45% 수준이었던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현재 1.80% 내외를 유지 중이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5%, 개인사업자 대출은 0.34%로 전월 대비 각각 0.11%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9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0.02%포인트,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은 0.42%로 0.0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말 국내은행 연체율은 신규연체 발생규모가 줄고 정리규모가 증가하면서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하락했다”며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을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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