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1.09 14:12
지난 6월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경찰이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자신에 대해 불륜의혹을 제기한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에 대해 “이미 정해져 있던 일”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지사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영환 후보가 처벌 걱정 1도 없이 뻔뻔하게 거짓말 할 때, 김영환이 고발했다고 30명 메머드 특별수사팀이 초스피드 구성 될 때, 이재명 엮겠다고 참고인 겁박하는 경찰이 김영환 기부행위는 애써 외면할 때, 양진호 집은 9시에 압수수색하는 경찰이 (내) 집으로 7시에 신체수색한다며 들이닥칠 때 이재명 기소, 김영환 김부선 불기소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또 “hkkim이 아내 김혜경 이니셜과 같다는 이유만으로 노무현 대통령님을 사랑하고, ‘김정숙 특보’ 애칭으로 광주와 유세장을 오가며 선거운동을 돕고, 세월호가 안타까워 가슴 쥐어뜯다 아무도 모르게 팽목항 봉사를 다니던 아내를 '반노반문'으로 모는 마녀사냥은 지금도 계속 중”이라며 혜경궁 김씨 의혹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이어 “대한민국에 hkkim(김ㅎㄱ)은 수만명일 것이고 08hkkim과 같은 사람이 쓴 09khkim(김ㄱㅎ)은 이니셜조차 다르며, 아내는 hk가 아니라 hg를 주로 쓴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행한 예측 한번 더 하겠다”면서 “경선패배자 아내로 남편 대신 경선승자 문재인 후보님 당선을 위해 혼신을 다 한 김혜경을 ‘경선때 문재인 후보를 비난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황당죄목으로 고발된 트위터 계정사건은 아마도 경찰은 이 사건도 기소의견 송치할 것”이라며 “진실보다 이재명부부 망신주기가 그들에겐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권력을 사적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최악의 적폐다. 촛불정부 경찰 전체에 누 끼치는 일부 경찰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경찰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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