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2.04 09:14
(사진=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상승하고 있는 당의 지지율에 대해 “저희가 잘하는 게 한 3이면 문재인 정부 실정이 한 7인 것 정도로 생각된다”며 현 정부의 실정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진행자의 ‘당 지지율이 올라가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오는 10일 쯤 치러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나경원 의원과 함께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현재 떠난 민심이 자유한국당으로 온전히 돌아오지 못하는데, 떠난 민심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오게 하는, 수권정당을 만들어나가는 안성맞춤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저조했던 이유에 대해 “간단하다. 보수라는 것이 결국은 헌신과 책임인데 그동안 우리 보수가 모럴해저드에 빠져서, 최순실 국정농단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 이후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왔다. 결국 그것이 국민의 등을 돌리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이어 “그래도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건전한 국민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이제는 싸워볼 수 있는 그런 언덕이 마련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잘한 것도 있고 잘못한 것도 있지만, 무기력한 웰빙정당, 귀족정당에서 벗어나서 국민들이 믿고 기댈 수 있는 야당으로서 야성을 회복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또 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징역 33년형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재물을 탐내지는 않았다”면서 처벌이 과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 같은 잣대라면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50년 형 이상이 나올 것”이라고 판결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원내대표 경선에서 맞붙게 될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는 “오리지널 비박이면서 친박 표를 받으려고 한다”며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지는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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