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2.06 10:22
(사진=SK와이번스 구단 홈페이지)
지난 5일 SK와이번스와 4년 최대 69억원에 FA계약을 마친 포수 이재원. (사진=SK와이번스 구단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SK와이번스가 올 시즌을 마치고 FA선언을 한 포수 이재원과 4년 최대 69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SK와이번스는 지난 5일 “이재원과 4년간 계약금 21억원, 연봉 48억원 등 총액 69억원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SK는 이날 최정과 6년 106억원에 계약을 마친데 이어 이재원까지 잡아 내부 토끼를 모두 잡아냈다.

SK구단은 이재원에게 ‘제2 왕조’ 시대를 함께 하자”고 설득에 나섰으며 이재원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원은 인천고 출신으로 지난 2006년 SK와이번스의 1차지명을 받아 입단한 후 2010년 상무에 입단해 병역 의무를 마쳤다. 이재원은 또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이재원은 SK에 입단 후 13시즌 동안 968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0.297에 안타 798개, 홈런 87개, 456타점, 322득점을 기록을 기록 중이다.

이재원은 계약 후 “신인으로 입단해 13년 간 뛰었던 SK에서 계속 고향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내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과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리고 내년 SK가 통합우승을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도 “최정에 이어 이재원도 FA 계약을 통해 팀에 남게 되어 SK가 전력의 손실 없이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재원은 공수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작년에는 주장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원이 예상보다 높은 금액에 FA계약을 마치면서 올 시즌 FA최대어로 꼽히는 두산의 포수 양의지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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