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2.17 17:34
최승호 MBC 사장·배우 김의성 등 이명박 전 대통령에 피소 (사진=김의성 SNS/MBC 캡처)
최승호 MBC 사장·배우 김의성 등 이명박 전 대통령에 피소 (사진=김의성 SNS/M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최승호 MBC 사장과 MBC TV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의 출연진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피소됐다.

16일 배우 김의성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진우가 이명박한테 고소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려주려고 만났다가 저도 고소당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소장을 공개했다.

해당 소장에는 이 전 대통령이 MBC 최승호 사장과 '스트레이트' 진행자 김의성·주진우 기자·MBC 권희진 기자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정정 보도 등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방송된 '리밍보의 송금-MB 해외 계좌 취재 중간보고'편을 문제 삼았다고 밝혔다.

이에 MBC 측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본사 시사보도 프로그램은 사실에 입각하여 충실한 취재를 거쳐 방송되고 있다. '스트레이트' 팀 역시 충분한 취재와 근거를 바탕으로 보도했다. 앞으로 본사는 소장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원칙과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는 지난달 25일 이 전 대통령 최측근과 동명이인인 A씨로부터 '리밍보'('이명박'의 중국식 발음)라는 인물이 자신에게 거액의 달러를 송금하려 한 적 있다는 증언을 확보해 방송했다.

리밍보(이명박)라는 사람의 계좌도 싱가포르에 있거나 해외 거래를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이 전 대통령의 재산 규모는 싱가포르에서 판가름 나기 때문에 한국 국세청과 검찰 등이 국제 공조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승호 MBC 사장·배우 김의성 등 이명박 전 대통령에 피소 (사진=김의성 SNS/MBC 캡처)
최승호 MBC 사장·배우 김의성 등 이명박 전 대통령에 피소 (사진=김의성 SNS/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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