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1.08 13:40
(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언론은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이번 방중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겨냥해 중국과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했다"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겨냥해 연대하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지난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총 세 차례 방중해 시 주석과 회담하고 냉각된 북·중 관계를 급속하게 회복시켰다”고 덧붙였다.

지지통신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김정은의 서울 첫 방문을 앞두고 북·중 입장을 조정해 양국 관계를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관측했다.

NHK는 “비핵화를 둘러싼 미국과의 협의가 난항 중인 가운데 후원국인 중국과의 연대를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 주석과 회담하고 비핵화 대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은 7~8일 베이징에서 미국과 차관급 무역협의를 하고있는 중”이라면서 “이런 시기에 중국이 김 위원장을 초청한 것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협력을 미·중 무역전쟁의 교섭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북·중 정당간 교류를 담당하는 최룡해 당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을 수행하지 않은 점에 주목해 "이번 북·중 정상회동에선 양측 교류보다는 북·미 관계, 북한 핵개발 문제 등에 주안점을 둘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에 중대한 관심을 갖고 정보 수집·분석을 하고 있다”면서 “향후 중국 측으로부터 적절한 설명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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