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 기자
  • 입력 2019.01.16 11:09

금태섭 "국민들이 환멸 느낄 코미디"

(사진=SBS 뉴스 캡처)
(사진=SBS 뉴스 캡처)

[뉴스웍스=김영길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자유한국당 입당을 밝힌 가운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에서는 그를 강력 비판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 당시의 총리를 지냈고 대통령 직무대행도 하신 분인데 기자회견에서 일단 거기에 대한 반성이 없었다”며 “탄핵 당한 대통령의 정부에서 총리 지내고 직무대행까지 하신 분이 얼마나 지났다고 나라가 엉망이라서 내가 나서야겠다고 나오면 그것이야말로 코미디이며 국민들이 환멸을 느낄 부분”이라며 여당의 입장과 관련한 의견을 보탰다.

앞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5일 오후 “보수의 혁신과 개혁을 약속했던 자유한국당의 선택이 결국 도로 친박당인 셈”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도 역시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원내 부대표는 지난 15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 “대한민국을 망친 국정농단의 핵심 부역자며 후안무치”라고 지적했다.

채 의원은 이어 "황 전 총리가 SNS을 통해 '대한민국과 국민만 생각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국민 삶이 나아지게 하며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며 "이는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김관영 원내대표도 YTN 라디오에 출연해, 황 전 총리가 정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정치적 행보를 하고 안하고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황 전 총리는 지난 박근혜 정부의 가장 상징적 인물"이라며 "개인적으로는 (황 전 총리가) 국정농단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정치에 나서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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