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1.21 10:31

현지 SNS의 감동물결부터 거리 행진 세리머니까지

지난 20일(현지시각) 베트남에서 16강전 거리 응원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 (사진=현지 SNS 캡처)
지난 20일(현지시각) 베트남에서 16강전 거리 응원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 (사진=현지 SNS 캡처)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이에 베트남 축구 팬들은 물론 현지 언론들도 21일 현재까지 16강전 승리와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1일 베트남 매체 더타오는 “베트남 축구의 성공을 목격한 동남아 많은 팬들은 SNS를 통해 박항서 선생님과 코치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며 현지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이어 다른 매체들도 잇따라 뜨거운 현지 반응을 소개하고 있다.

한 축구팬은 “이건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상대들이 막강하지만 베트남은 분명히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다. 동남아의 자부심인 베트남의 마지막 순간까지 응원을 보낸다”는 글을 적었다.

또 다른 축구팬은 “베트남이 8강전에서 어떤 상대를 만날지 모르겠지만, 우리의 젊은 선수들과 박항서 감독, 스태프들의 힘이라면 다시 한 번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응원을 보냈다.

한편,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16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베트남 마지막 키커가 득점에 성공하자 현지 축구 팬들은 일제히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일부 팬들은 "박항세오(박항서의 베트남식 발음)"를 외치면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경기 직후 하노이와 호찌민 등 대도시의 주요 도로는 승리를 자축하는 축구 팬들의 오토바이로 점령됐다. 베트남 국기를 들거나 오토바이에 매달고 거리를 달리며 "베트남 찌엔탕(승리)"을 연호했으며 행인들과 8강전에 진출한 기쁨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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