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1.25 10:54
(사진=YTN 뉴스 캡처)
손모씨는 오뚜기 라면 봉지를 뜯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오뚜기 라면 봉지 안에서 작업용 장갑이 나와 지자체에서 조사에 착수했다.

25일 YTN은 "평택시가 오뚜기 '진짜쫄면' 봉지 안에서 흰색 작업용 장갑을 발견했다는 민원을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단독으로 보도했다.

평택시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오뚜기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앞서 지난 21일 소비자 손모씨는 라면 봉지를 뜯었다가 검홍색 얼룩 등이 묻은 흰색 면장갑을 발견했다.

손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 라면을 처음 먹었기 때문에 '이 장갑이 뭐지?'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일반적인 이물질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씨에게 오뚜기에서 상담 직원이 찾아왔지만 그를 회유시킬 뿐이었다.

그는 “(상담 직원이) 계속 신고하지 말라고 하면서 저를 설득했다. 하지만 장갑이라는 건 크기가 크다. 그것도 못 가려낸다면 식품회사에서 어떤 이물질을 가려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고 신고 이유를 설명했다.

손 씨는 곧바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불량식품으로 신고했다. 이어진 현장 조사 결과 라면 봉지에서 발견된 장갑은 경기 평택시의 오뚜기 라면 공장에서 사용하는 제품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뚜기 측도 포장 과정에서 장갑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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