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2.14 12:24
김지은 전 비서의 안희정 부인 민주원 글 관련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JTBC/민주원 SNS)
김지은 전 비서의 안희정 부인 민주원 글 관련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JTBC/민주원 SNS)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전 수행비서 김지은과 안희정 사건은 '미투'가 아닌 '불륜'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김지은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지은은 지난 12일 출간한 '미투의 정치학' 관련 추천사에서 "마지막 희망을 품고,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 대선 캠프에 들어갔지만 성폭력을 당하고, 사람과 세상으로부터 스스로 격리됐다"며 "'미투'는 자신의 마지막 외침이었으며, 이 싸움의 끝에는 정의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 역시 '미투의 정치학' 집필 작업에 함께 참여했지만, 원고를 책에 담아내지는 못했다"며 "아직까지는 자신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장소는 '법원'인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성범죄,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함께 이해하고 변화했으면 좋겠다"며 "또 다른 가해자를 막고, 현재의 피해자를 위로할 수 있는 마법이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3일 안희정 부인 민주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김지은씨가 아니라 저와 제 아이들이다"라며 "용기 있는 미투가 아닌 뷸륜이며, 불륜을 저지른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상황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적었다.

특히 "가정을 파괴한 김지은씨와 안희정씨를 용서할 수 없다"며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통해 김지은씨의 거짓말을 하나씩 밝히려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