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06 09:50
(자료=위닉스 공기청정기 광고 캡처)
(자료=위닉스 공기청정기 광고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6일에도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서 역대 최장 발령 기간을 6일로 갱신했다. 이제 일상이 된 미세먼지로 인해 건강가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공기청정기 등 건강가전 업체의 매출 및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세먼지가 생활 방식과 가전 수요 패턴을 바꾸고 있다”며 “공기청정기가 대표적이고 건조기, 의류관리기, 전기레인지, 무선청소기 등도 미세먼지 관련 수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세먼지가 지속 발생하면서 공기청정기는 필수 가전이 됐다. 빨래 건조조차 힘들어 지면서 건조기가 대세로 떠올랐고 의류관리기도 인기가 높다. 가스레인지조차 유해물질이 적게 배출되는 전기레인지로 교체되는 추세다.

김 연구원은 “실제로 1월 국내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4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쿠쿠홈시스는 2월까지 2개월간 판매량이 283% 급증했다”며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2017년 140만대에서 지난해 250만대로 성장했고 올해는 3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건조기 시장은 지난해 100만대를 돌파했고 올해는 200만대 규모로 성장해 세탁기 시장을 능가할 것”이라며 “의류관리기는 지난해 30만대에서 올해 45만대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초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청정기는 가전 필수제품”이라며 “집집마다 냉장고나 세탁기가 한대라면 공기청정기는 에어컨처럼 방과 거실에 설치가 필요한 제품이 되고 있다”며 말했다.

이어 “지난 5일 기준 공기청정기 네이버쇼핑 랭킹 기준 위닉스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2위 샤오미, 3위 삼성, 4위 다이슨, 5위 LG 순이었다”며 “다나와 기준 인기상품 1위도 위닉스 제로 2.0AZBE380-IWK 제품”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더욱 심해지는 만큼 올해 위닉스의 공기청정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5% 증가한 17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미세먼지 수혜에 따라 창립 이래 최대 매출(4033억원)과 영업이익(306억원)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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