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3.07 15:43

오는 10월 ‘시네마테크’ 건립 시 최초 적용
아파트 1개 동 외벽에 칠하면 연간 3.4㎏ 저감

(자료 제공=서울시)
(자료 제공=서울시)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서울시가 나날이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으로, 서울시가 건축하는 공공건축물에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광촉매 도료를 시범 시공할 계획이다.

적용되는 광촉매 도료는 서울시 산하 SH공사(도시연구원)에서 작년 선진국형 미세먼지 저감기술인 광촉매 기술 국산화 연구를 통해 실용화한 제품이다.

건축물 외벽에 시공될 경우 주변 공기 중 미세먼지를 흡착하여 광분해하며 잔여물은 빗물에 씻겨 내려가 미세먼지가 제거되는 원리이다. SH공사는 작년 아파트 일부에 적용하여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현재 모니터링 중에 있다.

광촉매 페인트는 유동인구가 많고 미세먼지 유발요인(차량통행 등)이 많은 서울 중심부인 서울 중구에 올해 10월 착공하는 시네마테크 건립에 최초 적용해 시공 예정이다.

(자료 제공=서울시)
(자료 제공=서울시)

해당 건물의 외벽면적은 약 3500㎡로 외벽부분 전체에 광촉매 도료가 시공되며 건물 주변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가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양은 1년에 약 36g 정도다. 반면에 아파트 1개 동의 외벽에 광촉매 페인트를 칠하는 경우, 연간 3.4㎏의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촉매 페인트를 개발한 SH공사의 관계자는 “광촉매는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등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라고 밝히며, “빛을 받아들여 오염물질을 분해하기 때문에 대기정화는 물론 항균 및 탈취 등에 효과가 있다”라고 소개했다. 질소산화물은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배출되는 성분으로서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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