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13 13:26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말 대규모 연체채권 정리 영향으로 1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5%로 전월말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이는 1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이 연체채권 정리규모를 상회한데 따른 것이다. 1월 신규연체는 1조4000억원 발생했고 연체채권은 7000억원 정리됐다. 이에 연체채권 잔액은 7조2000억원으로 8000억원 늘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1%로 0.02%포인트 내렸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7%로 0.08%포인트 올랐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6%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1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 말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0%로 0.01%포인트,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47%로 0.0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년말 연체채권 대규모 정리에 따른 기저효과로 1월말 국내은행 연체율이 올랐다”며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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