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6.19 11:58
임기채(오른쪽) 세종텔레콤 전략사업본부 부사장과 이화식 큐비즈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세종텔레콤)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세종텔레콤이 국내 중고 휴대폰 유통기업 큐비즈와 18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추진된 이번 인수 건은 세종텔레콤이 큐비즈의 1대 주주로서 경영 및 의결권을 확보한 뒤, 중고 정보통신(ICT) 기기 유통사업에 새롭게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투자를 결정한 큐비즈는 중고 휴대폰 및 IT 기기 유통 전문 기업으로 2007년 설립됐다. 안정적인 매입 채널을 통해 중고 휴대폰을 수거한 뒤, 디지털 포렌식 분야에서 인증받은 데이터 완전 삭제 전문 프로그램 및 리프레시 플랫폼을 통해 재탄생한 중고폰을 국내외 다양한 유통처에 공급, 수출하고 있다. 2018년 기준 매출액은 약 275억원이다.

세종텔레콤의 이번 투자로 큐비즈는 약 200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하여 외국계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중고 휴대폰 유통시장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세종텔레콤 측은 확보한 투자금으로 보다 안정적인 중고 휴대폰 매입이 가능할 뿐 아니라, 자사가 보유한 안정된 플랫폼 기술 및 다양한 유통 채널과의 협력을 통한 사업 확대를 기대했다.

또한, 품질 검증을 받은 중고 휴대폰을 자사의 알뜰폰(MVNO) 서비스 '스노우맨'에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통신비 인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국민의 휴대폰 구매 부담을 해소하여 정부 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기채 세종텔레콤 부사장은 "중고 휴대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큐비즈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며 "중고 휴대폰 시장 1위 사업자 목표 달성과 더불어 셋톱박스, 라우터, CCTV, IoT 등 다양한 통신 장비를 취급하는 IT 전문 솔루션 유통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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