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7.09 15:26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롯데그룹이 내주부터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열고 혁신 성과와 전략을 공유할 방침이다.

롯데는 그 동안 사장단 회의를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개최해왔지만, 닷새 동안이나 사장단 회의를 진행하는 것은 올 하반기가 처음이다.

9일 롯데지주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하반기 사장단회의 VCM을 열 계획이다. 

16일은 식품 BU, 17일 유통 BU, 18일 화학 BU, 19일 호텔 BU 계열사들의 회의가 차례로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우수 실천사례를 모아 신 회장에게 보고하는 식으로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제시했던 과제들을 각 계열사 대표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하고 성과를 낼 지를 보고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이번 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등과 관련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 등을 이야기할 지 이목이 집중된다.

신 회장이 현 시점에서 일본과 한국의 관계를 풀 수 있는 모종의 역할을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어렸을 때부터 집안끼리 교류가 있던 아베 총리와 친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상황은 개인적 친분으로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이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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