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19 10:28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제품 등이 내리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49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내린 건 지난 1월(-0.1%) 이후 처음이다.

우선 농림수산품지수는 111.64로 전월보다 0.5%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은 다소 축소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농산물(-2.0%)과 축산물(-0.1%)은 내리고 수산물(2.8%)은 올랐다.

농산물은 감자(-47.5%), 참외(-18.8%), 수박(-17.1%), 토마토(-12.2%) 등이, 축산물은 닭고기(-1.6%), 생우유(-0.4%) 등 각각 하락했다. 반면 수산물은 기타어류(24.3%), 냉동오징어(2.5%), 물오징어(2.0%) 등이 상승했다.

6월 공산품지수는 102.45로 0.6% 떨어졌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처음 내린 것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6.5%) 하락에 주로 기인한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나프타(-14.1%), 휘발유(-10.8%), 경유(-6.8%) 등의 영향으로 5달 만에 내렸다. 6월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평균 61.79달러로 5월 69.38달러 대비 11.0% 떨어졌다.

또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비스도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물가변동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6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5.39로 전월보다 0.5% 하락했다. 원재료(-1.3%), 중간재(-0.6%), 최종재(-0.3%)가 모두 내렸다.

6월 총산출물가지수는 103.06로 0.7%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를 중심으로 0.5% 내렸고 공산품은 국내출화 및 수출이 모두 하락하면서 1.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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