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7.25 09:30

‘청춘’을 주제로 한 테마역사…청춘 언덕·커뮤니티 공간·갤러리 박스 설치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34년 만에 젊어진 새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사진은 교체된 대합실 바닥 타일의 모습(사진=서울교통공사)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34년 만에 젊어진 새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교체된 대합실 바닥 타일의 모습.(사진=서울교통공사)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1985년 개통된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34년 만에 젊어진 새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역 인근에 초·중·고등학교가 밀집되어 젊은이들이 많이 왕래하는 특징을 살려 미아사거리역을 ‘청춘’을 주제로 한 테마 역사로 꾸미고 리모델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미아사거리역은 백화점 등 주요 상업시설이 인접해 일평균 4만4000여명(2019년 상반기 기준)이 이용하는 강북 지역의 중심역이며, 추후 경전철 동북선과 만나는 환승역으로 계획되어 있다.

역사 내부는 크게 청춘 언덕, 커뮤니티 공간, 갤러리 박스 세 공간으로 구분된다.

청춘 언덕은 넓은 언덕을 뜻하는 지명 미아(彌阿)에 맞춰 금속 재질의 계단을 유기적으로 배치, 이용객들이 앉아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휴대폰 충전기 등 간단한 편의 설비가 마련되어 있으며, 계단 앞 광장에서 이벤트 등을 개최할 수도 있다.

커뮤니티 공간은 지역 주민들이 모여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방으로, 약 6~7명이 이용할 수 있는 크기다.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라는 의미로 ‘청춘톡(Talk)톡’이란 이름이 붙었다.

미아사거리역에 설치된 청춘언덕(좌)과 커뮤니티 공간 '청춘톡톡'(우)의 모습.(사진=서울교통공사)
미아사거리역에 설치된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청춘언덕(좌)과 벽면에 다양한 정보 및 작품이 전시될 갤러리 박스(우)의 모습.(사진=서울교통공사)

갤러리 박스는 역사 벽면에 조명과 액자를 설치, 예술 작품을 전시하거나 청년 일자리 정보 등의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외에도 오랜 시간이 지나 훼손된 대합실 바닥 자기질 타일을 포세린 타일로 전면 교체하여 역사 이용객들에게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줄 수 있도록 했다. 포세린 타일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물에 젖어도 미끄럽지 않은 재질로 사고 방지 및 유지보수에 유리한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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