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8.06 09:43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나타내면서 뉴욕증시는 폭락했고 원유 가격도 큰 폭으로 내렸다. 반면 금값은 초강세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해 환율전쟁으로 확전할 것이란 공포로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7.27포인트(2.90%) 폭락한 2만5717.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7.31포인트(2.98%) 떨어진 2844.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8.03포인트(3.47%) 추락한 7726.04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하루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961포인트 이상 폭락하는 등 증시는 극심한 불안을 노출했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유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국제유가도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7%(0.97달러) 하락한 54.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10분 현재 배럴당 3.1%(1.92달러) 내린 59.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강세를 보이면서 온스 당 1500달러 선을 눈앞에 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 당 1.3%(19달러) 상승한 146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3년 5월 이후 6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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