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8.26 11:20

"조국, 부산 출신인 안경환, 한인섭 도움으로 서울대 교수 임명"
박사학위도 없이 울산대 교수로 임용…조국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도 제기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26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관련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26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관련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26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지난 1992년 3월 울산대학교에 교수로 임용될 때, 박사학위도 없이 임용됐다"며 "그나마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조차 표절 의혹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국 후보는 연구논문이 전무하다. 다만, 법학논문이 아닌 역사학 논문은 1건 있다"며 "울산대 교수로 임용될 때 모 정치권 인사에게 청탁을 했다는 설이 나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더해, "동국대학교에 임용될 때도 박사논문 표절 의혹이 있다"며 "울산대 교수 경력 2년만에 IN 서울대(동국대)에 입성했다. 임용일 이전에 3년간 학술지 논문이 5건에 불과했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조국 후보자의 서울대 교수 임용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안경환 교수가 다른 교수들 반대를 물리치고 무리하게 영입했다"며 "조국 후보자가 안경환 교수가 교수로 재직시 그 밑에서 조교를 한 경력(90년~91년)이 있고, 이런 인연으로 조국 후보자가 자신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던 2017년에는 그에 대한 보은인사로 안경환을 법무장관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인섭 교수도 조국 후보자의 서울대 영입에 도움을 줬다"며 "조국, 안경환, 한인섭은 모두 부산 출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경환, 한인섭, 조국은 서울 법대 좌경화를 이끈 좌파 3인방으로 불리워진다"면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안경환은 국가인권위원장, 한인섭 교수의 배우자인 문경란은 상임위원, 조국은 비상임위원으로 함께 재직한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8년에는 한인섭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에 임명했고, 2019년에는 한 교수의 배우자 문경란을 문체부 산하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했다"고 적시했다.

김 의원은 "금일 서울대 인사위원회가 개최되는데 조국 후보자의 휴직신청을 심의하는 것으로 아는데, 조국은 휴직이 아니라 사직해야 마땅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라면 교수직에서도 사퇴해야 한다. 법대동문으로서 부끄럽다"고 피력했다.

또한, "공직 취임시 한번은 휴직해도, 두 번 휴직은 안된다는게 서울대를 비롯한 모든 대학의 관습법"이라며 "자유한국당의 정종섭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 출마와 동시에 사직한 전례가 있고, 지난 23일 서울대 촛불집회에서도 학생들의 수업권 침해를 이유로 학생들이 폴리페서 물러나라고 한 목소리를 낸 바 있다"고 질타했다. 계속해서 "서울대 측은 잘못된 전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조국의 휴직을 불허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뿐만아니라, 그는 '조국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도 제기했다. "금년 7월 5일 조국이 여당의원들에게 텔레그램으로 문자를 전송했는데, '아들은 고교시절 큰 문제를 일으켰는데 부모가 갑질하여 덮었다'고 하는데 사실무근이라는 취지의 Self 해명으로 여론이 악화됐다"고 힐난했다.

마지막으로 "2012년 4월 27일자 조선일보, 한겨레신문에 A외고 학교폭력 사례(5명의 여학생이 성적 모욕, 폭행 위협을 당한 내용)가 자세히 보도됐는데, 보도된 가해자 중에 조국 아들이 포함되었을 가능성 있다"면서 "의원실에서 A외고에 학교폭력대책위원회 회의록 등 관련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불응했는데, 자료 제출에 동의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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